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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창경궁 후원 비원 관람기

창경궁 후원(비원) 관람기입니다. 먼저 창경궁에 대하여 간단한 소개입니다.

창경궁 후원은 창경궁의 북쪽에 있는 조선시대의 궁중 정원입니다. 창경궁 후원은 세종대왕이 태종을 위해 지은 수강궁을 창경궁으로 고친 후에 만들었습니다. 창경궁 후원은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졌으나, 광해군 때 중수되었습니다. 창경궁 후원에는 다양한 전각, 정자, 연못, 산책로 등이 있으며, 수백종의 나무와 꽃들이 심어져 있습니다. 창경궁 후원은 1997년에 창덕궁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입장 예매

후원은 예매를 해야지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입장권은 현장 또는 인터넷으로 예매합니다. 예매 시 특별히 유의할 점이 있습니다.

  • 후원특별관람 예매한 관람객은 전각관람도 별도로 예매해야합니다. 즉, 입장권 두개가 필요합니다.
  • 예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입니다.
  • 관람소요 시간은 약70분 정도입니다.
  • 해설사가 동반합니다.
  • 관람희망일 제외 6일전 오전10시부터 예약 가능합니다.
  • 후원 외국인 관람시간에는 내국인 예약 불가합니다

내국인 입장 시간은 다음과 같이 한시간 간격입니다

후원예약은 창덕궁 홈페이지에서 가능합니다.

https://royal.cha.go.kr/ROYAL/contents/R601000000.do?schGroupCode=cdg&schGroupCodeNm=%EC%B0%BD%EB%8D%95%EA%B6%81

관람

창경궁을 돌아보고 후원 입장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창덕궁을 둘러보았습니다. 창경궁 보다 작지만 둘러 볼만합니다. 창경궁이나 경복궁 보다는 덜 붐비내요.

예약 시간이 다 되어 후원입구로 이동합니다. 창경궁 입구와 후원입구는 마주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 홈페이지의 창경궁 후원의 약도입니다.

다음은 지도상에서 캡춰한 후원의 약도입니다.

 

입장 시간이 되면 해설사분의 인솔하에 관람이 시작됩니다. 해설사분의 해설은 매우 유익합니다. 정말 자세히 재미있게 잘 설명해주시니 해설사분의 설명에 귀기울이며 관람하는 것이 관람하는데 훨씬 도움이 됩니다.

부용지

제일 먼저 부용지에 도착하게 됩니다.부용지는 연못인데 부용정, 영화당, 주합루의 세 건물이 함께합니다. 부용지는 사각형 연못과 그 가운데에 원형의 섬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부용지와 부용정은 조선시대의 천원지방 사상을 반영한 것으로,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부용지와 부용정은 2012년에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좌측의 부용정, 가장 우측의 영화당, 가운데 주합루 (1층은 규장각)입니다. 영화당은 과거시험, 대사례, 망배례 등의 큰 규모의 행사에 사용되었습니다.

좌측은 부용정입니다.

주합루의 1층은 규장각입니다.

 

애련지

애련지에 입구에는 의두합과 불로문이 있습니다. 의두합은 효명세자가 순조를 대리하여 대리청정을 하던 시기에 혼자서 독서를 하거나 휴식을 하기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불로문

애련지는 숙종대에 조성된 연못입니다. 가운데 섬이 없습니다. 가장자리 중앙에는 애련정이 위치합니다. 애련정은 앞면1칸, 옆면1칸에 사모지붕을 가지고 있습니다. 창문이 없는 것도 특이합니다. 이 공간은 순조의 아들로 정조를 본받아 개혁정치를 꿈꾸다 요절한 효명세자의 손길이 남은 곳입니다. 부용지보다는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공간입니다.

연경당은 궁궐의 건물이 아닙니다. 전형적인 사대부가 형식의 건물입니다. 순조 말에 대리청정을 맡은 효명세자가 아버지 순조와 어머니 순원왕후의 존호를 올리는 의식을 치르면서 잔치를 하기 위해 후원 내 진장각 터에 세운 연회장이었다고 합니다.

존덕정

관람지에는 존덕정과 폄우사 그리고 관람정이 있습니다. 좀비 드라마 킹덤에 촬영 장소로 아름다운 가을 모습을 보였주었습니다.

존덕정은 인조 22년에 만들어졌으며 6각정이며 지붕은 특이하게 2겹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육모정의 가운데는 여의주를 사이에 두고 황룡과 청룡이 희롱하는 모습이 그려져있습니다.

존덕정 뒤에는 아주 큰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폄우사는 존덕정 옆에 있습니다. 정조는 이 폄우사에 자주 들러서 책도 많이 읽고 시도 지었다고 합니다. 이례로 정조가 폄우사에서 춘하추동의 사계절을 주제로 지은 시가 지금도 남아 있다고 합니다. 또한 효명세자도 자주 폄우사에 들러 글을 읽고 시를 지었다고 전해집니다.

폄우사의 기와의 용무늬

관람정 반도지에 위치합니다. 기단과 마루는 물론 지붕까지 모두 부채꼴 형태로서 특이한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관람정은 뱃놀이를 구경하는 정자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반도지의 위쪽에 위치한 승재정의 천정 모습니다. 승재정은 빼어난 경치가 있는 정자라는 의미입니다. 승재정에서 내려다 보는 반도지와 관람정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해설사님의 알찬 설명과 함께 아름다운 조선의 정원을 만끽하는 기회를 가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