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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오사카 두번째날 마지막 날

오사카 자유여행 둘째날 그리고 셋째날 귀국

둘째날은 오전에 교토로 이동하여 청수사와 니조조성을 둘러본 후 신사이바시로 쇼핑을 떠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호텔 근처에 세븐 일레븐에서 계란 샌드위치와 커피로 아침 식사를 해결합니다. 계란 샌드위치는 정말 맛있습니다. 계란과 데리야끼 소스가 가미된 돼지고기가 들어간 샌드위치였는데 그냥 순수하게 계란만들어간 샌드위치가 제일 맛있을것만 같습니다.

청수사

아침식사를 해결한 후에 우메다역으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여 다음과 같은 경로로 교토로 이동합니다.

닛폰바시 센니치마엔선 - 난바역 - 미도스지라인 - 미도스지 우메다역 - 한큐 지하철 - 교토
    

아침 출근 시간과 겹쳐서 난바역에서 환승할 때 만원 지하철을 경험합니다. 푸쉬맨은 없는데 승객 자신이 푸쉬맨이 되어 가차없이 객차 안으로 밀려 들어갑니다.

한큐 우메다역에서 교토로 가는 지하철은 네개의 좌석이 일렬로 배치된 좌석식과 우리나라 지하철 처럼 양쪽으로 긴의자가 있는 두가지 형식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좌석식은 한자로 ‘특급’ 또는 limited exp으로 전광판에 나타나는데 1번 플렛폼에서 출발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습니다. 1번 플렛폼에서 입석식이 출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해당 시간에는 2번 플렛폼에서 좌석 특급이 출발하고 있었습니다. 주변 역무원에게 도움을 받아서 2번 플렛폼에서 열차를 타게 되었습니다.

출근시간이어서 직장인과 학생들이 많이 이용을 하고 있습니다. 좌석식이기는 하나 입석도 허용을 하는지라 많은 이들이 의자에 몸을 반쯤 기댄채 휴대폰을 봅니다. 학생들은 열심히 단어장을 들여다 봅니다.

약 한시간이 지난 후에 최종역 가와라마치역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중앙 개찰구로 나가면 바로 인포메이션 센터를 찾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교토 버스 1일 자유이용권을 구매하고 버스 승차장의 위치를 도움 받습니다. 한글 안내서과 교토 버스 안내도를 얻어서 참조했습니다.

207번 버스를 E 버스정거장에서 타고 청수사로 향합니다. 대부분 관광객인것 같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모두들 가와라미츠 근처 버스 정거장에서 하차합니다. 청수사를 향하여 올라갑니다. 느낌이 웬지 명동에서 남산 올라가는 것과 비슷합니다. 길가에는 각종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즐비합니다.

기모노 입은 인사하는 인형
기모노 입은 인사하는 인형
고양이 인형들
고양이 인형들

조금더 올라가니 대형 버스 정류장이 보이는데 대부분 중국 단체 관광객들입니다. 여기저기서 중국말이 들려옵니다. 곧이어 청수사 입구가 보입니다. 날씨가 정말 좋습니다. 햇쌀이 너무 밝아서 사진찍기가 곤란할 정도입니다. 겨울철이라서인지 청수사 곳곳이 공사중입니다.

청수사입구탑
청수사입구탑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인 청수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여기 서 참조하세요. 사진에서 보던 것과는 달리 전체 규모는 한국의 사찰들과 비슷합니다. 산비탈에 그대로 지어 놓아서 아래 받침을 목조로 건축하였는데 그 모양새가 매우 독특합니다.

청수사 본당 전경
청수사 본당 전경
청수사 본당
청수사 본당
청수사 탑
청수사 탑

청수사에는 세줄기의 샘물이 있습니다. 하나의 물줄기를 마실때마다 하나의 행운이 온다고 합니다. 하지만 세가지를 모두 마시만 행운이 다시 도망간다고 합니다.

청수사 샘물
청수사 샘물

기모노를 대여해 입은 관광객들도 많이 보입니다.

청수사 가는길
청수사 가는길

소바집 혼케오와리아

청수사를 뒤로하고 또다른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도조조성으로 206번 버스에 몸을 싣습니다. 도중에 혼케오와리아 소바집에서 점심 식사를 하기로합니다. 매우 오래된 전통있는 소바집으로 예전에는 일본 천황들도 찾았다고 합니다.

소바집은 골몰길에 위치한 소박한 일본 전통집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반갑게 맞아 주십니다. 이층으로 안내받아서 자리합니다.

혼케오와리아
혼케오와리아
담백한 소바
담백한 소바

모두들 즐겁게 소바맛을 음미하시고 있는듯합니다. 소바는 담백하고 인공의 맛이 가미되지 않은 맛입니다. 자극적인 맛은 최대한 자제하는듯 합니다. 그 맛은 화려하지 않지만 식사할 동안 그리고 식사한 후에 전혀 속이 불편하지 않고 편안합니다. 지금도 이글을 쓰는 동안 따스하고 담백한 국물 맛이 그립습니다.

니조조성

니조조성까지는 걸어서 10분 거리입니다. 교토의 주택가를 산책해보기로 합니다. 그저 용하고 깔끔한 골목길입니다. 가끔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분들이 인상적입니다. 한손에 우산 한손에 자전거 핸들을 잡고 자전거를 잘 운전하십니다.

골목길을 나오니 큰길 건너편에 니조조성의 정문이 보입니다. 하지만 공사중입니다. 마음이 철렁합니다. 하지만 다행히 단체 관광들이 보이는 걸로 보아서 어디인가 임시 입구가 있을 듯합니다. 단체 관광객 일행을 따라가지 니조조성 다른편에 입구가 열려있습니다. 니조조성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건축하고 본거지로 삼은 성입니다. 오사카성보다는 작은 규모이지만 무언가 더 일본스러운 성입니다. 천수각은 오래전에 파괴되고 현재는 그 터만 남아 있습니다. 성내부의 건물에는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닌자들의 습격을 조기에 알아채기 위하여 복도를 밟으면 휘파람 소리가 울립니다.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아닌 정말 휘파람 소리 비슷합니다.

니조조성
니조조성
니조조성
니조조성

신사이바시

니조조성에서 가와라마치역으로 가서 한큐 지하철을 타고 우메다역으로 돌아갑니다. 아직 퇴근시간전이라 승객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아침과는 달리 주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메다역에서 신사이바시로 지하철로 이동합니다. 신사이바시역은 승강장이 제법 큽니다.

신사이바시역
신사이바시역

빗방울이 제법 굻어집니다. 그래서 잠시 도토루 커피점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합니다.

신사이바시
신사이바시

여행 첫날은 거의 강행군이였는데 꼭 그럴 필요가 있었나 싶습니다. 쉬어가고 감상하고 이국을 느끼는 것이 여행이겠지요.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근처 도큐핸즈로 향합니다.

도큐핸즈
도큐핸즈

아이들 문구류들을 쇼핑하고 가지고 싶었던 라이프 노트한권도 구입합니다. 시간이 제법 흘렀는지 제법 땅거미가 어둑 어둑 내렸습니다. 어둠에 잠기기 시작한 신사이바시도 매력적입니다.

신사이바시
신사이바시

Critters Burger에서 저녁식사를 합니다. 베이컨 치즈와 아보카도 치즈 그리고 생맥주를 주문해봅니다. 햄버거는 맛있습니다. 하지만 무언가 미국적 맛도 아니고 일본적인 것도 아닌 그냥저냥한 맛있는 버거입니다. 아보카도 치즈 버거는 좀 신선한 과일 맛이 가미되어 그나마 좋습니다.

크리터스 버거
크리터스 버거

도톤보리로 가기 위하여 아메리카노 거리를 지나칩니다. 이태원스럽니다. 큰길로 나오니 우연히 애플샵을 마주칩니다.

애플샵
애플샵

어둠속에 애플 불빛이 보기에 좋습니다. 애플샵을 뒤로 하고 도톤보리로 들어갑니다. 글리코상의 맞은 편쪽에는 최지우 광고판이 보입니다. 청계천을 이런식으로 차라리 개발했더라면 상권도 살아나고 더 좋았을 듯합니다.

도톤보리 야경
도톤보리 야경
도톤보리의 최지우
도톤보리의 최지우

타코야끼 파는 곳인거 같은데 사람들이 북적북적입니다. 맛있어 보였지만 더 이상 줄 설 기운이 없습니다. 아쉽지만 지나치기로 합니다. 타코야끼

도톤보리를 지나쳐서 숙소로 갑니다. 편의점에서 치킨과 산토리 프레미엄을 사봅니다. 그리고 샤워후에 시원하게 한잔하고 이틀째 오사카를 마무리합니다. (맥주맛은 몰트 비어가 더 좋습니다)

집에 가는날

눈을 뜨니 벌써 집으로 돌아가는날입니다. 자유 여행 이틀동안 부지런히 걷느라 피곤했지만 마지막날이라니 아쉽습니다.

아침식사는 편의점에서 해결하기로합니다. 기필코 계란만 있는 샌드위치를 맛보려했지만 찾을 수 없습니다. 아쉽습니다. 다른 편의점에서 찾아보기로 합니다. 걷던중에 숙소 호텔 길건너 맞은편에 저렴해 보이는 식당이 보입니다. 가격이 편의점 도시락 가격이라 일단 들어가봅니다.

조식 식당
조식 식당

결론은 굿 초이스였습니다. 조식으로는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맛있는 반숙 계란 두개의 미소국과 간장 제육볶음은 오사카 여행중 먹은 맛있는 식사중에 하나가 됩니다.

아침식사 식당
아침식사 식당

드러그 스토어 쇼핑과 산리오 갤러리

드러그스토어에서 곤약젤리, 휴족시간 기타등등 이것 저것 주섬주섬 쇼핑을 하고 신사이바시 산리오 갤러리로 이동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구데타마 캐릭터 상품 한 두개 쇼핑을 하고 난카이 난바역으로 가서 다시 공항 지하철을 타고 공항으로 향합니다.

신사이바시
신사이바시
다카시마야 백화점
다카시마야 백화점

간사이 공항

보딩패스를 받고 짐을 부친 후에 간사이 공항 3층에 식당으로 가서 마지막 일본에서의 식사를 합니다. 우동집에서 가츠동과 우동 튀김을 주문합니다.

우동과 튀김
우동과 튀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