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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걷기 - 파트 2

1편에서 이어지는 북촌 걷기 2편입니다. 북촌로 11길과 삼청로길을 경유하여 청와대와 경복궁을 돌아보는 코스입니다. 

중앙고에서 마주하고 좌측길로 가면 큰길이 나오고 고급 주택들이 보이는 골목으로 올라서면 북촌로 11길로 들어서는 입구가 보입니다.  벽에 북촌한목마을로 가는길임을 알리는 표식이 붙어 있습니다.


골목을 들어서면 이준구 가옥이 보입니다. 


이준구 가옥에 대한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1편에 실린 설명입니다.

취운정 터에서 맹현으로 가는 길로 들어서면 양옥의 대저택들이 나온다. 왼쪽 길 초입엔 높은 축대 위 담장 너머로 오래된 서양식 건물의 지붕만 보이는데. 화강암을 벽돌처럼 쌓은 돌집으로 지붕엔 뾰족한 삼각형 박공이 돌출되어 있다. 이 집이 서울시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가회동 이준구 가옥'이다. 이 집은 1938년 무렵에 지어진 것으로 일제강점기 상류계층의 서양식 가옥 형태를 잘 보여주는 2층 양옥이다. 건축 자재로는 신돌이라는 화강암이 쓰였다고 한다. 내부는 서양식으로 꾸며져 있고 다락방도 있다고 하는데 비공개 건물이라 볼 수는 없다. 이 집은 민영휘의 아들 민대식 일가의 소유였고 일대에 많은 토지를 소유하고 이 집과 비슷한 서양식 주택을 여러 채 건축했다고 한다.

조금만 발걸음을 옮기면 한옥마을 골목이 보입니다. 이른 오전시간이었지만 정말 많은 관광들로 붐비네요. 다들 조용조용 관광하시면 좋으련만 웅성거리는 소음으로 거주민들은 끊임없는 고통을 받을 듯합니다.


11번길을 거의 빠져나오면 탁트인 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 청와대 지붕도 보이고 경복궁과 고궁박물관도 보입니다.


삼청동길은 산책하기 좋습니다. 평지이기도 하고 이쁜 가게들도 많습니다. 이렇게 책읽는 분도 계시구요.


특이하게 빙수집들이 여러곳 보입니다. 여름에는 사람들로 붐빈다고 합니다.


국무총리 공관에서 좌측으로 청와대로 향하면 춘추문에 이릅니다. 춘추문 안으로 들어가면 등산로로 연결됩니다. 사전 출입 허가는 이곳에는 없습니다.


조금만 더 걸으면 청와대 정문에 도달합니다. 경복궁을 거쳐 청와대를 보는 많은 중국 단체 관광객을 볼 수 있습니다. 시장터 같습니다.


경봉궁의 아름다운 향원정 사진을 마지막으로 광화문역에서 여정을 마칩니다. 경복궁 향원정은 조선시대의 2층 육각 목조 정자로, 왕과 가족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소요하던 공간입니다. 향원정은 향원지라는 연못 가운데 섬 위에 세워져 있으며, 향원지에는 취향교라는 다리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향원정은 1885년경에 건립되었으며, 2012년에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향원정은 육각형의 초석과 평면, 육모지붕 등 육각형의 공간을 구성하여 섬세하고 미려하게 다듬은 모든 구성요소들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비례감이 뛰어난 정자로, 역사적, 예술적, 건축적으로 가치가 높습니다

안국동에서 런던 베이글 하나 사물고 걸을껄 하는 아쉬움이였습니다. 주말 아침에 베이글 하나 먹으면서 커피 한잔과 함께 북촌 한옥 마을 걷기를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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